'신종플루' 국내 두번째 사망자 발생

16일 오전 국내에서 두번째로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15일 경남 거주 56세 남성의 국내 첫 사망사례에 이어 이틀연속 발생된것으로 보건당국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국내 신종플루 두번째 사망자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던 63세 여성으로 최근에 해외여행을 간적이 없어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기침과 발열 등 최초 증상이 발병후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져 여러 의료기관을 거쳐 급기야 30일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환자가 저산소증과 폐부종 증상을 보여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항생제를 투여했으나 계속 악화돼 이달 4일부터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들어갔다. 이후 7일 병원 자체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8일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곧이어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폐부종 치료를 같이 받았으나 결국 16일 오전 장기 여러부위에 동시에 이상을 나타내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다행히 환자와 남편과 접촉했던 의료진들은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다발성 장기부전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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