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해군장교가 우리나라 해군사관학교생도에게 영어를 가르쳐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해군사관학교에 따르면 미 해군대위인 토머스 송(31)씨는 지난 2일 해군사관학교에 교환교수로 부임, 일주일에 10시간씩 생도를 대상으로 한 영어 강의에 들어갔다.
송씨는 앞으로 2년간 교환교수로 재직하면서 회화를 비롯해 문법ㆍ독해 등 미국현지에서 최근 사용되는 `살아있는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 또 송씨는 생도들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모국의 전통 문화을 체득할 예정이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심리학 교수인 아버지와 심리치료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송씨는 버지니아 군사대학에 재학 중 ROTC로 지원, 지난 97년 미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5년간 이지스 구축함과 항공모함 등 미 해군 최신예 함정에서 근무한 뒤 모국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모국의 젊은이와 친분을 다지고 옛 전통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해사 교환교수로 지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