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20년 넘은 항공기 조기 퇴출"

국토부-국적항공사 8곳 안전관리 이행 협약

대한항공 등 8개 국적항공사가 제작한 지 20년이 넘은 항공기를 조기 퇴출하고 도입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인천(화물전용) 등 8개 국적항공사와 '경년항공기(제작 20년이 넘은 항공기) 안전관리를 위한 자발적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년항공기를 조기 송출하고 앞으로 도입을 자제하는 등 항공기 노후화 방지를 위해 항공사와 정부가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경년항공기의 기체골격, 착륙장치 등 안전관리 정보를 주기적으로 정부에 제출하고 경년항공기 관리지침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는 정해진 사용 연한이 없지만 노후 항공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 정부와 항공사에서 자발적으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적항공기의 평균기령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돼 노후화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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