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에 여름철 절전 유도 겨울철 저소득층에 연탄 전달"

에너지관리公, 캠페인 시작

여름철 덜 시원하게 지내면서 아낀 에너지로 겨울철 추운 곳에 연탄을 보내주는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올해는 여름철 냉방온도가 많이 낮은 백화점ㆍ호텔ㆍ할인매장ㆍ은행 등과 울산ㆍ대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 내에 있는 모든 건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6일 오후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0 그린에너지 패밀리' 발대식을 개최하고 여름철 전기절약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캠페인은 7ㆍ8월 건물의 전기사용량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만큼 참여자 명의로 겨울철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만개의 건물이 10만MWh를 절약해 100만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탄 100만장은 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달 말까지 참여신청을 받는데 이날 현재 1만1,000개소의 건물이 참여를 신청해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여름철 전기절약이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린에너지 패밀리는 국민의 실천을 이끌어가는 녹색네트워크로 저탄소 녹색문화를 확산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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