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엠오에이 세계 첫 자재 연결 장치 개발 수출 김흥록 기자 rok@sed.co.kr 자재연결장치 전문 생산기업인 엠오에이는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업체다. 엔지니어 출신인 정규수 엠오에이 대표는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시장환경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공정 자동화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엠오에이는 이에 지난 2001년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한 기계장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프롬써티와 함께 반도체 칩의 불량유무를 초기에 판단해 복구해주는 검사장비인 웨이퍼번인시스템(Wafer Burn-In System)을 공동개발했다. 이전까지 전량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웨이퍼번인시스템을 공동개발해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엠오에이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자재연결장치를 개발했다. 엠오에이의 자재연결장치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 등 부품을 탑재하는 기계인 칩마운터에 사용되는 기기다. PCB 위에 각종 칩을 장착하기 위해서 자재릴(Cassette Tape Reel)이 돌아가며 각종 칩을 제공하는 데, 엠오에이의 자재연결 장치는 자재릴이 다 소모되기 전에 새로운 자재릴을 연결해주는 장치다. 자재릴을 연결하기 위해 기계작동을 멈출 필요가 없어 공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엠오에이는 현재 이 장치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ㆍ중소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간접수출을 포함하면 멕시코, 중국 등 세계 15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엠오에이가 개발한 자재연결장치는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는 물론 대만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현재 중국, 미국, 멕시코 등 7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정규수 엠오에이 대표는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계 생산 업체로서 품질은 기본”이라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고품질의 장비를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품개발과 품질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