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차입통한 부실社 인수참여 긍정적"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밝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7일 대우종합기계 매각과 관련, “노조의 차입을 통해 인수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우리사주조합이나 (노조의) 차입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이 현실화할 경우 그동안 대우종기 노조가 주장해왔던 ‘차입형 종업원지주제도(ESOP)’가 상당 부분 매각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부여나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개별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청와대 차원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등에서도 노조가 참여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안별로 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혀 양 투신 매각에는 노조의 참여가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실사가 진행 중인 양 투신사는 인수후보자가 압축된 만큼 다시 기회를 주기가 곤란하다”고 못박았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5-07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