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가 중국의 천진, 남경에 이어 인도에도 타이어합작공장을 건설한다.박정구 그룹회장은 4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에서 타밀나두주 정부 소속의 티드코사 엠 카루나니드히 회장과 현지합작 업체인 「금호인도타이어」사 설립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총 1억2천만달러를 투자, 오는 99년 10월 부터 연산 3백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부지는 7만5천평.
연간 생산규모는 승용차용 타이어(PCR) 2백60만개, 경트럭용 타이어(LTR) 40만개 등 3백만개며, 주요 주주 합작비율은 금호 51%, 티드코사 11%다. 경영권은 금호가 갖게된다. 금호공장이 자리하게 되는 첸나이시는 현대자동차와 미국 포드 등 자동차업체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항구가 인접해 타이어공장으로서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금호인도타이어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중국 천진(연산 3백만개), 남경(3백만개)에 이어 금호타이어의 3번째 현지생산거점이다.
금호는 이 공장 설립을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 폴란드 등에도 공장을 건설, 해외생산 거점을 10개로 확대, 해외매출비중을 75%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