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한독약품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한독약품(대표이사 부회장런瓦돝?은 핵심 전략품목에 자원을 집중, 지난해(2,228억원ㆍ잠정)보다 17.6% 성장한 2,6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벤티스파마(2003년 764억, 올해 880억원)를 포함한 한독-아벤티스의 매출은 각각 2,992억원,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매출달성을 위해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병원사업부를 중심으로 세분화된 고객층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영업ㆍ마케팅 활동을 펼쳐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100억원대 품목 8개 이상=이와 함께 영업력을 거대품목에 집중투자해 500억원 대 매출을 달성한 먹는 혈당강하제 `아마릴`을 포함해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품목을 8개 이상 보유한다는 목표다. PMS가 끝나며 제네릭제품이 다량 출시될 아마릴의 경우 이를 예측, 미치는 영향에 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급적 많은 일반약 신제품을 개발ㆍ출시, 약국부문 매출을 올리고 개량신약 쪽에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사업부는 노령인구 증가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품목인 `훼스탈`에 집중투자, 대형 품목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무좀치료제 `로푸록스 겔`과 피부질환치료제 `캄비손 소프트크림` 등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한 가운데 올해도 집중적인 관심 속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전문의약품은 전세계에서 발매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하루 한번 인슐린주사제 `란투스`, 최초의 케톨라이드계열 항생제 `케텍`, 고혈압치료제 `트리테이스 플러스`와 `테베텐 플러스`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시킬 계획이다. 케텍은 중증감염(내성균쪽)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일반의약품인 사마귀제거제 `와트너`도 발매할 예정이다.. ◇연구개발ㆍ수출=지난해 제제ㆍ임상연구에 103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120억원을 투자해 일본과 새로운 인슐린에 대한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다국가ㆍ다기관 임상연구에 보다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25억원, 타정기ㆍ수질정화시스템 등에 16억원, 점안액제 충전라인 등에 2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수출은 지난해 다오닐, 트렌탈, 라식스 등의 제품을 대만 태국 필리핀 등에 약 37억원 어치를 실어보냈다. 올해 수출액도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우석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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