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단자(025540)가 배당금 수준을 높이고 있다. 향후에도 배당금 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단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보다 15% 높은 138억원을 기록했다”며 “높아진 실적을 통해 지난해 배당금은 과거 2년간 배당금보다 50% 높은 주당 450원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배당 수익률 0.8%로 낮은 수준이라 앞으로 추가 증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향후 2년간 한국단자의 순이익과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매년 평균 20.2%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해 2016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650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용 커넥터 산업의 성장성도 한국단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커넥터 시장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52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은 117억달로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은 5년간 매년 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현대·기아차가 한국단자의 점유율을 늘리면서 한국단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한국단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6.7% 높은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