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교도관을 폭행하는 사례는 빈발해도 교도관이 재소자를 때린 적은 없다는 믿기 어려운 정부통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법무부는 10일 국감자료에서 97년 이후 교도관이 재소자를 폭행한 사실은 단 한건도 없으나 재소자가 교도관을 때린 사례는 모두 34건이라고 밝혔다. 수형자의 폭행사고는 구금생활로 인한 정신적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형자 생호간에 우발적으로 발생하며, 재소자들이 규율위반 행위를 제지하는 교도관을 폭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또 교도관에게 폭언(폭행포함)한 재소자가 지난해 147명, 올 7월까지는 96명이 적발돼 이중 97년 138명, 올해는 7월까지 91명이 금치 1개월 이상의 중징벌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는 97년이후 교도관이 재소자를 폭행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다만 교도관의 가혹행위 등을 이유로 재소자가 고소한 건수는 21건으로 이중 기소유예가 1건, 무혐의 9건, 고소취하 2건, 나머지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윤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