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배우자" CEO들 한자리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녹색성장' 과정에 박용현 회장등 80여명 등록

박용현 두산그룹회장

윤석금 웅진그룹회장

문규영 아주그룹회장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녹색경영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윤은기)은 올 1학기부터 '4T CEO 녹색성장과정'을 개설하고 22일 제1기 개원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4T CEO 녹색성장과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전지구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CEO들이 저탄소 녹색경영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됐다. 1기 과정에는 국내 주요 기업 CEO 80여명이 대거 등록해 녹색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 따르면 1기 수강생 명단에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김은선 보령그룹 회장 등 기업 오너들과 윤종웅 진로 사장, 이희범 STX그룹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등 전문경영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주호영 특임장관,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전병성 기상청장 등 관계 인사도 수강생으로 참여한다. 윤은기 총장은 "녹색성장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전세계 기업의 생존과 국가적 위상을 좌우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과정으로 각계 핵심 인재들이 녹색성장을 잘 이해하고 새로운 규제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T CEO 녹색성장과정은 녹색기술산업ㆍ첨단융합산업ㆍ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글로벌 헬스케어, 녹색금융 등 17개 분야의 핵심 이슈를 12주에 걸쳐 다루게 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휘성 한국IBM 사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