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전망대(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인근 비무장지대(DMZ)에 화재가 발생해 군이 진화에 나섰다.
23일 오전 북측 DMZ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도라산 전망대 주변까지 내려와 오후 4시20분 현재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으나 강궁이 거세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 측 군사분계선(MDL) 600m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남하한 것으로 파악되며 북의 의도적인 화공작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군은 파주시와 함께 소방차 7대와 산불진화대원 5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간 소방헬기 3기가 군상정전위를 거쳐 북한의 동의를 받아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큰 불은 잡았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데다 DMZ 안으로는 진화 인력을 함부로 들여보낼 수 없어 잔불 확인이 어렵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