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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7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8분 선내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이 공개돼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에 ‘세월호 침몰 후 학생이 찍은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한 남성은 “이것은 4월 16일 오후 6시 38분,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을 당시 동영상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이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다. 차분히 구조를 기다리며 머리를 쓸어넘기는 여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구조해달라”고 울먹이는 학생의 목소리도 나온다.
영상을 본 유가족들은 “저 시간까지 살아있는데 구조하지 않고 뭘 한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의 촬영 시간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침몰 이후 7시간이 지나 배가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밝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