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HMC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리적인 경영판단에 의거한 내부거래는 일감몰아주기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다”며 “그 동안 현대글로비스 주가를 억눌렀던 규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치권의 분위기를 살펴봤을 때 합리적인 수준에서 통과될 것”이라며 “규제 강도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돼 현대글로비스의 규제 리스크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가 3달 만에 주말특근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현대차의 생산량 회복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주가수익비율(PER) 13.9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글로벌 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정부 규제와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으로 보이며 하반기로 접어들면 PER 17배 수준으로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