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이 사이버 트레이딩 수수료를 인하함에 따라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현대, 삼성, LG증권은 5월 3일부터 일제히 사이버 트레이딩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인하키로했다.
대형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세종증권등 중소형사들도 수수료를 추가로 낮춰 본격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세종증권은 사이버 고객 1만명 돌파 기념으로 5월 3일부터 홈트레이딩 및 무선주문단말기인 에어포스트의 수수료를 60%씩 인하키로 했다.
세종증권은 지난해 홈트레이딩 수수료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50% 인하했는데 뒤를 이어 교보, 서울, 신흥, 동부증권 등도 사이버 수수료를 50%로 낮췄다.
중소형사의 수수료 인하로 사이버 고객들이 중소형사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자 지난주 대형사들은 일제히 수수료 인하를 선언하고 나왔다.
대형사들은 자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보강하고 콜센타를 운영하는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수수료까지 낮춰 사이버 증권시장을 수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에 세종증권이 수수료를 다시 60% 인하함에 따라 중소형사들과 대형사들의 수수료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이버 트레이딩의 확산으로 수수료가 내려가면서 일반 약정수수료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격차가 70%이상 벌어질 경우 일반 약정수수료의 인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