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산불발생후 일어날수 있는 토사재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응급복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부 양동윤 박사팀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원격탐사(RS) 기법을 응용, 산불 피해지의 면적과 피해정도 분석은 물론 응급복구 대상지역과 공법을 선정하고 복구비까지 즉시 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에서 처음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개발됐다.
양 박사팀은 다음달말까지 산불피해지 현장에서 GPS(위치파악시스템)와 연결, 산불피해 위치 및 범위를 선정하고 공법을 선택할 때 전문가의 견해를 반영하는 전문가용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양 박사는 “통상 6개월이 걸렸던 산불피해 조사 및 응급복구 기간이 이 프로그램으로 크게 단축될 것 같다”며 “산림청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검증을 통해 프로그램의 실용성과 완벽성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