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손에너지가 18억8,000만원 상당의 석탄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신문인쇄업 및 해외자원개발업체인 룩손에너지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3배나 많은 2만1,600주, 매수대기잔량은 6만3,00주를 기록했다.
이날 룩손에너지가 급등한 것은 지난 20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홍콩의 애플 커머디티(APPLE COMMODITIES Ltd) 사와 18억7,728만원 규모의 석탄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계약금액은 룩손에너지의 지난 해 매출액(23억3,124만원)의 80.5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룩손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석탄개발 업체인 PT.IPC(PT.INKOR PRIMA COAL)에 지분 25%를 투자해 석탄 생산량 50%에 대한 우선매입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석탄 관련 매출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룩손에너지는 지난 해 매출액이 30억원에 미치지 못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만약 올해 매출액도 3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관련 규정에 의해 자동적으로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이 룩손에너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룩손에너지 측은 이번 공급계약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룩손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다소 당황스럽다”며 “올해 매출액이 지난 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곤 있지만 30억원 수준을 넘을 지에 대해선 연말까지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