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경제청문회에 한나라당을 참여시키기위해 15일로 예정된 청문회 시기를 다소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야당을 배제한 채 단독으로 경제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편파적인 청문회로 비쳐진데다 외환위기의 진실규명은 물론 급랭한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뽑힌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은 9일 『만일 한나라당이 청문회 참석여부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며칠정도는 융통성있게 청문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도 이와관련, 『여야 합의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위해서라면 청문회를 연기할 수있다』며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도 이같은 국민회의 주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고 경제청문회 특위위원인 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이 전했다.【장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