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통」 주상훈씨 역할 “관심”/대우·고합 근무때 북한 두차례나 방문/유전개발 등 해외프로젝트 전담할듯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회장비서실 사장으로 주상훈 전고합물산대표를 전격영입하면서 앞으로 그의 역할을 놓고 재계의 관심이 높다.
주사장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업무를 맡을 지 모른다』며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그렇지만 재계에서는 그가 「북방 및 무역통」으로 평가받고 있어 진로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사장은 (주)대우 상무와 고합물산 대표를 역임하면서 북한을 두차례나 방문했던 「북방통」. 지난 91년 (주)대우 지역사업본부장시절에는 베트남 공산화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진로는 현재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참여, 중국 생수공장건설및 식품공장확대, 캄보디아의 농장개발프로젝트(6천만평개발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은 장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어 주사장의 영입은 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시각이다. 장회장과 주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