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주문형비디오(VOD)에 특화된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후 22개월만으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가운데 1명이 사용하고 있는 셈. SK플래닛은 이 같은 이용자 급증의 원인으로 ▦이용자 패턴에 맞춘 다양한 상품 출시 ▦LTE 가입자 증가와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 확대 ▦타 이통사 가입자에게 서비스 개방 등을 꼽았다. 특히 정액제 상품인 'TV 매니아 무제한'의 경우 올 초 대비 이용자 수가 8배 이상 증가하며 호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재 호핀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는 2만여 편이며 최근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1만여 명에 달한다.
호핀 가입자들의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집에서 서비스를 즐기는 이용자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대중교통(22%), 직장 및 학교(18%) 순이었다. 이용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용비중이 40%로 최고였고 오전 6시와 9시 사이 및 오후 6시와 9시 사이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중은 36%를 차지했다.
이용 콘텐츠는 TV 프로그램의 경우 예능이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는 성인물이 강세를 띄었다. 실제 호핀에서 발생한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영화 부문 1위는 '후궁'이 차지했으며 3위와 4위 또한 각각 '금지된 섹스, 불륜'과 '은교'와 같은 성인물이었다.
이해열 SK플래닛 호핀사업부장은 "호핀의 300만 가입자 돌파는 VOD를 기반으로 한 동영상 콘텐츠 소비행태가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했음을 알리는 지표"라며 "꾸준한 신작 출시로 호핀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