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와 외국인산업연수생 추가도입으로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9,200개(제조업 8,702개, IT서비스업 478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인력실태를 점검한 결과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6.23%로 지난해의 9.36%보다 3.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처음 분석한 중소 IT서비스업 부족률은 4.32%으로 집계됐다.
인원수로는 제조업의 부족인원이 지난해 20만5,000명에서 올해들어 6만6,000명 가량줄어든 13만9,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생산현장 인력인 기능직ㆍ단순노무직 등이 총 12만2,000명이 모자라 전체 부족인원의 74.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8.91%)의 부족율이 가장 높았고, 조립금속제품제조업(8.37%),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7.92%) 등 노동집약적 업종도 인력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인력부족률이 낮아진 데 대해 중기청은 지난해에는 경기상승과 월드컵, 지방선거 등으로 인력수요가 증가했던 반면 올해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형호 중기청 인력지원과장은 “공장가동율이 하락했고 3만명의 외국인산업연수생을 추가 도입해 부족률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