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정보 문자메시지·팩스로 알려드려요"

서울시 재난대책본부 구성 대응

서울시는 올해 황사발생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팩스 등을 통해 신속히 전파하고 대대적인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황사대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황사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면 호흡기 환자 등 황사취약계층에게 SMS로 알려주고 홀몸노인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10만명의 회원에게 황사정보와 특보를 통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대기환경정보센터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상 음식점과 학교주변 음식점에 대해 음식물이 황사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하는 등 식품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즉시 물청소차 240대와 소방차 66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와 버스정류장ㆍ난간ㆍ방음벽ㆍ가로수 등의 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황사가 종료된 후 3일간 차량 항균필터 교체비와 세차비 20%를 할인해주는 ‘황사쿠폰’도 발행한다. 이 쿠폰은 대기환경정보센터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으로 24시간 지속되면 시 내부 관계 부서가 모이는 '황사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황사 발원지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조림사업에 3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8월에 중국과 일본 등의 대기 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세미나’를 여는 등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한 장기 대책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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