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 발전의 선도적 역군이 될 글로벌 인재 발굴 육성에 보탬이 되려 합니다."
정밀기계 분야 전문기업인 S&T그룹의 최평규 회장이 미래과학기술 인재육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S&T장학재단'을 설립했다.
S&T그룹은 28일 경남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장학재단 이사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장학재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5월 중으로 관할 관청인 경남 창원시 교육지원청에 재단법인 설립신청서를 제출하고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S&T장학재단은 최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현금과 주식으로 출연하고 주력 계열사인 S&T중공업ㆍS&T모티브가 각각 100억원씩 현금을 출연해 300억원을 조성한다.
S&T장학재단은 현금 출자분의 이자수익금과 주식 출자분의 배당수익금 등을 활용해 교육소외 계층의 우수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미래과학기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S&T그룹은 2004년부터 매년 방학 때마다 사원 자녀 등이 참여하는 'S&T 청소년 영어캠프'를 열어왔다"며 "어쩌면 이때부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계획을 해왔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S&T그룹은 지난해까지 해외 어학연수에는 240여명의 사원 자녀들이 전액 무료로 참가했고 올해도 제9기 S&T청소년 해외 어학연수가 6월29일부터 7월13일까지 2주 동안 미국 서부 명문대인 UCLA에서 열린다.
또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초등학교와 대학교 등에 '꿈나무 육성기금'과 'S&T 장학기금'을 전달하는 등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후원활동을 펼쳐왔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최 회장은 발기인 대회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정밀기계 분야 발전을 이끌어온 S&T의 기업정신과 같이 21세기 기술강국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미래과학기술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