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명예회장, 현대車지분 9.1% 확보현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 지분 9.1%를 확보했다.
26일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현대차 보유지분 2.8% 가운데 2.19%인 486만주를 정주영 전명예회장에게 장중 매각했다.
이로써 정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6.9%에서 9.1%로 올라갔다.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정 전명예회장이 지난달 25일 자동차사업에 대한 애착을 표명하면서 현대차 지분을 9%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라 현대건설 보유지분을 정리했다"며 "정 전명예회장은 순수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지분을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를 접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매입과 이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자본제휴 발표로 현대자동차 지분구조는 ▲다임러크라이슬러 10% ▲정 전명예회장 9.1% ▲현대정공 7.8% ▲미쓰비시 4.8% ▲정몽구 회장 4.01% 등으로 분포됐다.
한편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8-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자동차 소그룹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입력시간 2000/06/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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