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인터컨티넨탈호텔의 성탄절 주제다. 호텔이라면 의례껏 호화판 송년회를 연상하기 일쑤지만 호텔 인터컨티넨탈은 소외된 사람을 위한 따스한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를 위한 자선 콘서트, 유니세프 자선의 밤 등이 그것. 또 가족·연인과 즐기기에 적당한 프로그램도 많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겨울 패키지」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마련한 것이 특징. 가격도 평상시의 절반에 불과하다. 휴가와 레저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스키 패키지」가 적당하다. 아침 6시 호텔을 출발, 휘닉스 파크에서 하루종일 스키를 즐기고 사우나를 한 뒤 호텔에서 잠을 청할 수 있다. 2인 기준 22만~ 25만원.(세금·봉사료 포함)
호텔내에서 세끼 식사를 모두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이닝 패키지도 있다. 호텔내 모든 식당을 마음대로 골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25만원.(세금·봉사료 별도) 객실만 쓸 때는 11만5,000~ 13만5,000원, 아침식사 추가땐 13만6,000~ 15만6,000원. (02)559_7777
무엇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들이 눈에 띈다. 22일 「결식아동돕기 크리스마스 자선콘서트」와 「메이킹 크리스마스 펀」, 28일 「유니세프 자선의 밤」은 IMF체제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하자는 행사. 자선 콘서트에는 탤런트 김미숙, 테너 김영환, 가수 이동원·노사연·설운도 등이 출연한다. 참가비 1인당 10만원에 6코스 양식 제공. 「메이킹…」에선 인근 보육원 어린이 50여명을 초청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나눠주고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문의(02)559_7780
유니세프 행사에는 명창 안숙선, 대금의 이생강, 가야금의 황병기 등이 출연해 우리 가락을 들려준다. 안성기·김미화·김국진 등도 출연. 유명화가의 미술품,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크리스찬 디올의 의상 등이 경매된다. 가격은 6코스 양식메뉴 포함 10만원. 이밖에 호텔 로비의 트리에 장식할 복주머니를 팔고, 그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전달한다. (02)559_7751
식당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가정용 크리스마스 만찬. 커피숍 사랑방(02_559_7614)과 델리숍(02_559_7653)에선 7일부터 통구이 칠면조, 버지니아 햄 등을 판매한다. 통구이 칠면조 한마리를 식탁위에 놓고 촛불을 켜놓으면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듯. 가격은 칠면조 6㎏ 9만원, 8㎏ 11만원. 버지니아 햄은 1㎏당 3만5,000원. 하루전에 전화 예약을 해야한다.
24·25일에는 3개의 최고급 양식당에서 크리스마스 로맨틱 디너를 준비했다. 식당별로 메뉴는 다르더라도 최고급 6코스가 나오며 가격은 똑같다. 1인당 어른 8만원, 12세 이하 어린이 3만7,000원.(세금·봉사료 별도)
최상층인 34층에 위치한 프랑스 식당 바론즈(02_559_7631)와 실크로드 클럽(02_559_7639)에선 크리스마스의 서울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은은한 피아노 선율을 감상하며 와인 한 잔을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이태리식당 피렌체(02_559_7606)에선 성악을 전공한 웨이터들이 이태리 가곡을 들려주면서 시중을 든다.
디너쇼로는 24일 이은미의 콘서트, 25일 이선희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1인당 3만원. 18~ 26일엔 각종 상품이 걸려 있는 디스코텍 댄스파티도 진행된다. (02)559_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