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시스템에어컨 시장 진출

쑤저우 아파트에 1,500여대 설치계약삼성전자가 중국 시스템에어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한용외 생활가전총괄 사장과 왕진화(王金華) 쑤저우 부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이트 컬러 프로젝트(白領公寓ㆍ쑤저우시 아파트 사업)' 27층짜리 아파트 4개동에 대한 시스템에어컨 설치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건물에 1,500여대의 실외기와 실내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 내년에 전체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하이얼(海爾), 메이더(美的)등 현지업체와 가격경쟁이 치열한 가정용 중심에서 탈피, 미래형 시스템 에어컨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국의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3만여대, 전체 에어컨 시장은 1,000만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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