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펀드는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브라질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1,317개 가운데 8개 펀드(기준일 18일)가 연초 이후 100%를 넘는 수익을 거뒀다. 특히 수익률 최상위권인 1~4위 펀드는 모두 자동차와 정보기술(IT)업종에 투자하는 ETF였다. 수익률 1위 펀드는 대신투신운용의 '대신 GIANT 현대차그룹증권 상장지수형투자신탁'으로 140.19%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평균인 48.82%의 세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어 2ㆍ3위 펀드는 미래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각각 132.19%와 131.01%의 수익을 올렸다. ETF를 제외한 일반주식형펀드 가운데서는 마이에셋의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가 113.07%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며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라질ㆍ러시아펀드가 수익률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2'와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연초 이후 각각 147.09%, 139.82%나 급등했으며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도 134.91%의 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