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기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LS전선의 대규모 공장 부지 1단계 개발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S전선이 같은 범 LG가인 GS건설이 아닌 다른 건설사에 시공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설업계의 '수주 공식'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LS전선 안양 부지 개발 사업은 기존의 공장 부지를 개발해 지식산업센터, LS산전 연구소, 조합 아파트,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면적이 10만㎡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1단계 개발사업은 지식산업센터 1개 동, 연구소 1개 동, 조합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도급금액은 총 1,200억원 수준이다. 지식산업센터로 친환경 아파트형 공장 1개 동이 지어지고 LS전선 연구소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1개 동으로 건축된다. 이곳에서 공급되는 조합 아파트의 이름은 '호계 푸르지오'로 지상 18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390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 수준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안양 일대 공급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 중 최저가라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LS전선 안양 부지의 2단계, 3단계 총 4,000억여원의 추가 개발 사업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