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실수요 매수 문의가 늘면서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지역은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상승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강변 초고층 수혜 예상 단지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평균 0.03% 올랐다. 신도시는 0.06% 올라 9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고 수도권 지역은 0.02% 하락했지만 그 전주에 비해 낙폭은 둔화됐다. 서울 지역에선 강남권 등 버블 세븐 지역과 한강변 초고층 허용 수혜 지역이 올랐다. 강동이 0.24% 오른 것은 비롯해 송파(0.18%), 강남(0.11%), 서초(0.07%), 양천(0.03%) 등 버블 세븐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동은 암사동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90% 이상 마무리되면서 싼 매물이 소진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또 강남권 가격 상승에 따라 실수요 매수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며 관악, 동작, 광진 등 인근 지역의 급매물도 소화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이 0.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급매물이 대부분 사라져 거래량은 많지 않았지만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은 –0.04~-0.01% 등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14%), 하남(0.07%), 안양(0.05%), 고양(0.04%) 등이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안산(-0.14%), 김포(-0.14%), 부천(-0.13%) 등으로 여전히 하락 지역이 더 많았지만 하락 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54%), 송파(0.44%), 동작(0.28%), 광진(0.19%) 등이 올라 평균 0.07%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9%), 중동(0.01%)을 중심으로 0.05% 올랐고 수도권은 0.0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