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E1과 LPG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적인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KSS해운은 전날 E1과 10년 간 LPG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며 "이 계약은 1척의 VLGC(초대형가스운반선)을 10년 간 화주에게 대선하는 형태의 계약으로 10년 동안 총 발생매출은 110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이번 계약체결이 갖는 의미는 KSS해운이 합리적인 선가로 신규 운송장비에 투자를 했다는 점과 신규 계약을 유치함에 따라 장기적인 매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이번에 발주한 선박이 인도되는 2014년 9월 이후 연환산 기준 매출액이 990만달러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2011년과 2012년에 발주한 선박 2척이 각각 2013년 5월과 2014년 1월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4년 상반기 이후에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투자로 인해 2015년까지 연간매출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지난 8월에 발표한 E1과의 계약과 선형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난해 계약이 직접화물운송 계약에 해당하고 올해 맺은 계약이 대선 계약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운임 움직임에 따라 크게 실적이 움직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규 운송설비에 꾸준하게 투자하고 이에 따른 이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LPG선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KSS해운의 경우 다른 해운업체와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