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30일 총무-정책위의장 경선 실시

한나라당은 3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국회의원ㆍ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각각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원내총무 경선은 홍사덕(5선)ㆍ박주천(3선)ㆍ안택수(재선)ㆍ임인배(재선)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대리등록 논란을 빚었던 김덕룡 의원은 29일 “당 원내총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덕룡 의원 총무 만들기`에 나섰던 신영국ㆍ김문수ㆍ김무성ㆍ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덕룡 의원은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며 총무경선 출마를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경선에는 이강두ㆍ전용원(이상 3선), 홍준표(재선), 김만제ㆍ김용균(이상 초선) 의원이 출마했다.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옛 최고위원회에 해당하는 상임운영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원내활동이나 정책활동에서 자율성을 보장받는 등 권한과 위상이 대폭 강화돼 당은 사실상 `대표-총무-정책위의장`의 3각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최병렬 대표는 총무와 정책위의장 경선이 끝나는 대로 사무총장ㆍ대변인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특히 젊은 개혁성향 의원들을 중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에는 김문수ㆍ안상수ㆍ최연희 의원 등이 거명되고 대변인과 대표비서실장 등 다른 핵심 당직에는 박진ㆍ오세훈ㆍ원희룡ㆍ김영춘 의원 등의 기용이 예상된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