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금융위기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자본이탈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경제전문통신인 AP-DJ는 지난 27일 하루동안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빠져나간 자본은 5억4,200만달러로 지난 14일 자유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이날까지 브라질 외환시장에서 빠져나간 자본규모는 총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8일 이같이 자본이탈현상이 심화되자 이를 막기위해 은행간 금리를 32.5%에서 34%로 상향조정했다.
이에앞서 영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지난 26일 브라질이 금융위기타개를 위해 레알화 평가절하에 이어 자율변동환율제까지 도입했지만 자본이탈현상이 계속되자 브라질의 국가신용도를 「지급불능 가능성」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