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야기] "가맹점들에 신뢰감 주는 프랜차이즈 선택이 중요"

'시즐팬' 경상대점 김형태 사장


"조리사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경남 진주 경상대 앞에서 세련된 매장운영으로 알려진 '시즐팬' 경상대점을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은 이십대 후반의 젊은 나이지만 외식업 분야에서 만만치 않은 경력을 쌓았다. 그는 7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4년 동안 매장의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하는 사항 등을 챙겨주는 슈퍼바이저로 일하면서 구보다도 꼼꼼한 관리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김 사장은 "사회의 첫 발을 조리사로 시작해 창업 전에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했다"며 "그간 경험하고 축적했던 노하우가 성공적인 창업을 이끄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바이저 경험을 바탕으로 치킨 주점 프랜차이즈인 시즐팬을 창업 아이템으로 최종 선택했다. 김 사장은 "아이템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느냐"라며 "최근 대세인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을 결정했다면 마진률이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창업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가맹점들이 본사에 얼마큼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직접 방문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가맹점들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시즐팬은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에서 약속한 매출 이하일 경우 창업자금을 보상해 주는 투자금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초기 상권분석, 철저한 운영교육 실시, 메뉴바이저의 꼼꼼한 관리, 하락한 매출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위리관리스템 도입 등으로 가맹점과의 신뢰를 쌓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는 매장운영 중에서도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상권이 대학가이다 보니 고객층이 두터운 편은 아니지만 고정고객 확보는 용이한 편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500CC 무료 쿠폰 발행 등 고객맞춤형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창업의 성공은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는 시점"이라며 "이 시기를 단축시키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고객 이벤트 진행 및 철저한 고객관리에 신경을 쓸 예정이며 제2, 3매장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즐팬의 창업비용은 66㎡(20평) 기준 6,0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 소요된다. 1600-9959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