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급등세

자사주 매입 효과에 진로 영업호조로

하이트맥주가 자사주매입과 자회사인 진로의 영업호조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6일 하이트맥주는 전날보다 4.78% 오른 12만500원으로 마감, 7일만에 12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세가 8일부터 시작되는 자사주매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자회사의 실적개선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일 하이트맥주는 내년 3월7일까지 자사주 18만주(취득예정액 202억원)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진로의 소주시장점유율 회복세도 긍정적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진로 소주시장 점유율이 지난 10월 50.9%로 소폭 상승하며 지난 2월이후 점유율 하락세가 멈췄다”며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시장점유율이 상승전환할 경우 양사간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상고온으로 맥주 출고량 증가 등으로 4ㆍ4분기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맥주가격 인상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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