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례상 30% 더 비싸"

유기농 등 친환경 농축수산물로 차례상을 차리면 비용이 28%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친환경 농축수산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14만5천490원으로 일반 차례상의 11만3천720원보다 3만1천770원(28.0%) 비쌌다. 유기농 쌀로 만든 떡국떡이 800g에 6천500원으로 일반 떡국떡(2천800원) 가격의2.3배에 달했고 우리밀로 만든 약과 10개는 7천350원으로 일반 제품(4천500원)보다63%나 가격이 높았다. 또 무농약 숙주는 400g에 1천860원으로 일반 숙주(640원)의 약 3배였으며 무농약 무 1개는 2천원으로 일반 무(1천230원)에 비해 62% 비싸다. 유기농 계란 10개는 7천원으로 일반 계란(2천500원) 보다 2.8배를 더 줘야한다. 유기농콩으로 만든 두부 5모는 6천원으로 일반 두부 4천원에 비해 50% 높다. 또 유기농 탕국용 소고기가 300g에 1만9천450원, 유기농 산적용 소고기 300g은1만4천760원으로 일반 소고기보다 각각 42%, 18% 웃돈을 내야 한다. 과일도 무농약 밤은 500g에 2천800원, 저농약 단감 5개가 4천680원, 저농약 사과 5개는 8천200원, 저농약 배 5개는 1만2천300원이다. 일반 제품은 밤이 2천450원, 단감은 2천950원, 사과는 6천900원, 배는 1만원 선이다. 친환경농산물은 전환기간(다년생 작물 3년) 이상을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과 1년이상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않고 재배한 전환기 유기농산물 등 4종류가 있다. 한편, 하나로클럽은 '먹거리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난데 따라 친환경 농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보다 배를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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