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LG마이크론

LCD값 안정세 "본격 턴어라운드"
설비투자 마무리 단계에 PDP관련 매출도 증가…수익구조 급속 개선 전망




LG마이크론은 섀도마스크, PDP용 후면판, 포토마스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주다. 성공적인 매출 다변화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연초의 3분의 2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3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져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3분기 저점, 실적 개선 전망=TV 및 PC모니터용 섀도마스크 업체로 출발한 LG마이크론은 2000년대 들어 사업다각화에 나서 반도체 패키지, 포토마스크,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 뒤 이 분야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PDP후면판 등 평판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분야로 성장했다. 지난 9월에는 월 10만대 규모의 PDP용 필름필터 라인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매년 급성장을 이어온 LG마이크론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7,454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고 올해에도 1조원 달성은 어려워보인다. 특히 2ㆍ4분기에는 주 매출처인 LG필립스LCD의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6%, 26.5% 급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2004년 1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3%로 떨어진 뒤 올해는 5.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디스플레이 업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포토마스크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는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51억원, 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5%, 1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PDP관련 매출은 1,093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54.2%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은 4ㆍ4분기부터는 LCD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포토마스크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PDP후면판 등의 매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하락 과도, ‘매수’ 의견 우세=LG마이크론은 연말로 갈수록 캐시 카우인 포토마스크와 PDP후면판의 매출액이 회복되고 리드프레임 등 기타 제품도 빠른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은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2003년 이후 매년 2,000억원 이상을 신규 사업에 투자, 수익구조가 다소 약화된 상태”라며 “200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투자가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수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포토마스크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지나친 면이 있다”며 “3분기와 4분기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장인범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PDP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PDP후면판, PDP필름필터의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노려 지금 ‘매수’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반면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토마스크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ㆍ4분기 50%수준에서 10%로 떨어졌고 PRP 후면판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 기여는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최근 시장 대비 초과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향후 2년간 순이익 年평균 11% 증가"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지난 9월말 LG마이크론 구미공장을 방문했을 때 2ㆍ3공장은 말끔히 정돈돼있었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LG마이크론은 지난 3년 동안 6,100억원대의 대규모 설비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는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업 부문에 집중됐다. 이제 지난 3년간의 설비 확장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LG그룹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부품 공급원으로서 LG마이크론은 PDP용 후면판을 LG전자에 공급하고 있고 TFT-LCD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를 국산화, LG필립스LCD에 납품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지난해부터 투자 확대와 가격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되었으나, 최근에는 생산성 개선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확보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수율과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수익구조가 나아지고 있다. 설비 증설로 인한 매출 증대는 이미 확인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7,450억원에서 올해 8,200억원, 2007년 9,250억원, 2008년 1조원 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유상증자와 가격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2007년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마이크론은 향후 2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10%, 순이익은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주가는 이 같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주당순이익 5,494원 기준으로 적정가치를 6만원으로 제시한다. LG마이크론의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구조 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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