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의원, “선수 폭력 징계 1위는 야구협회”

#2011년 6월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야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구시야구협회의 진상조사를 받았다. 3월에는 울산의 모 고등학교 야구단에서 2월에는 경기도 양주 리틀야구단에서 감독이 선수들을 때린 사실이 드러났다. 체육계의 고질병인 선수 폭행이 여전한 가운데 대한야구협회가 가장 많은 징계를 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에서 제출 받은 국내 28개 종목의 운동협회의 최근 3년간 선수폭력(성폭력) 징계자료를 보면 ‘2008년 13건, ’2009년 26건, ‘10년 20건 2011년 7월 현재 7건 등 총 6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66건의 선수폭력(성폭력) 징계현황 중 대한야구협회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축구협회, 대한농구협회가 각각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은 제명 4건, 자격정지 26건 외에 나머지는 가벼운 경고나 합의에 그쳐 처벌 수위는 미비하다는 비판이 인다. 안형환 의원은 “선수 폭행·가혹행위는 오래 전부터 뿌리박힌 스포츠계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다”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스포츠계의 구조적 문제 개선, 지도자 인성 교육의 확대 실시와 강력한 징계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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