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 매도속 3일만에 상승(10:06)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종합주가지수가3일만에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뒤 조금씩 상승폭을키워 오전 10시6분 현재 2.99포인트 오른 986.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강보합이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약발이 없는 가운데 투자 주체들의 몸사리기로 시장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409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고, 기관도 69억원의 매도우위로 6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9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크게 떨어졌던 조선주와 증권주의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1,000포인트 회복으로 향하던 박력은 떨어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보합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 SK텔레콤과 포스코, 현대차, KT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도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실적호전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힙입어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담뱃값 추가인상 추진이라는 악재를 뚫고 KT&G도 1%대의 오름세다. 신조선가 하락 악재로 전날 급락했던 조선주는 대우조선해양이 3%대, 현대중공업이 1%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전날 급락했던 증권주는 기력을 되찾아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1-2%대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시 외국인이 매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수급은 양호한 편이지만 기업실적 악화우려와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 등이 1,000포인트 회복을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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