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토론회 참가등 영남공략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5일 전날 대구ㆍ울산에 이어 부산을 방문, 부산방송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영남권 공략을 가속화했다.이어 오후엔 서울로 올라와 재향군인회 초청강연과 농정공약 대토론회 연설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과 국가의 농업지원을 강조하며 군심(軍心)과 농심(農心)을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이날 현정부의 실정에 단호한 태도를 취하며 'DJ와의 선긋기'를 계속하며 '노무현=DJ 양자' 공세를 불식하는데 주력, "내가 집권하면 '김대중 정권'이나 '호남정권'이 아닌 '노무현 정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정몽준 의원에게 "후보의 결단만 남았다. 시간이 없다"고 전향적인 수용을 압박했다. 재향군인회 강연에서 노 후보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8%인 국방예산 규모를 최소한 3% 이상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 후보는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농정공약 대토론회에 참석, 농가소득 보전 확대와 중요 농정의 대통령 참여 결정, 농림장관 임명 때 농업단체 의견반영 등을 공약했다. 구동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