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외국인이 보는 한국결혼문화 外

■ 인간극장 (KBS2 오후8시50분) 할아버지의 계속되는 권유에 할머니는 못이기는 척 전자오르간을 쳐 본다. 70년이 지났지만 건반 음계를 정확하게 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 할아버지는 흐뭇하기만 하다. 할머니는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아리랑 멜로디를 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현한다. 부부는 남원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PD 수첩 (MBC 오후11시5분) 마산 여양리에서는 요즘 54년 전 학살된 민간인의 유골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이 곳이 발견된 지 2년 만에 발굴작업이 시작되는 속사정을 알아보고 현재까지 수습된 40여 구의 유골과 유품을 공개한다. 한편 200여 구의 유골이 더 매장된 것으로 추측되는 인근 폐광지역도 최초로 공개한다. ■ 외국인 대설전 (SBS 오후4시10분) 한국에 살고 있는 20명의 외국인이 모여 한국 결혼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의 결혼식은 서양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한국의 유교적 습관과 연결돼 있어 외국인의 눈에는 생소하기만 하다고. 우리 나라만의 중매 문화부터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결혼식, 꽉 찬 식당의 모습에 대해 그들의 솔직담백한 생각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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