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본점 압수수색

검찰, 헐값매각 의혹 관련…LG CNS도

외환은행 본점 IT본부 수색 검찰, 비자금 조성정황 포착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6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과 회현동 LG CNS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과 관련, 은행 본점 IT사업본부와 LG CNS의 금융사업본부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채 기획관은 "(비자금이) 이강원 전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차원에 조성된 것인지, 회사 차원인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지난 2002년 외환은행이 발주한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2005년 초 사업을 완료했다. 검찰은 외환은행이 이 과정에서 전산장비 납품 비용을 부풀리거나 직접 금품을 받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비자금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9/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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