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 정상화 길 열려산업자원부와 철도차량 출자3사, 채권금융단은 8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철도차량 사업구조조정위원회를 열고 통합 이전에 출자사들의 덤핑수주한 일감을 통합법인이 승계함으로써 발생한 피해 등의 분담원칙과 비율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일시적 자금난으로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철도차량통합법인의 정상적 운영과 신규 금융지원이 가능해졌다.
출자사와 채권단은 통합 이전에 출자사들의 헐값으로 수주한 물량(적자사업)을 통합법인이 승계함으로써 얻게 된 예상손실을 454억원으로 확정, 현대정공 121억원·대우중공업 32억원·한진중공업 301억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출자사들이 이같은 부담금을 특별손실로 처리, 현실부담 없이 재고자산 감축 등을 통해 조정하도록 허용했다.
한국철도차량은 현대정공과 대우·한진중공업이 지난해 7월 각사의 철도차량 사업부문을 분리, 4대4대2의 비율로 설립한 통합법인으로 그동안 자산·부채에 대한 출자사간·채권단간 견해가 엇갈리면서 자금지원이 중단돼 경영난을 겪어왔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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