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 관광산업 빠른 회복 가능"

태국과 몰디브, 스리랑카 등지의 해변 휴양지들이 지진 해일로큰 피해를 입었지만 각국 정부의 신속한 복구의지와 관광객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5일 내다봤다. 태국과 몰디브, 스리랑카의 지진 해일 피해지역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도로망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도 강해 관광산업시설의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저널은 지적했다. 저널은 여기에 피해지역을 찾는 것이 지진 해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란 정서가 형성되고 있어 태국의 푸껫 같은 곳은 두 달 안에 관광산업이정상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위스의 여행업체 쿠오니 그룹의 수석 재무책임자인 막스 E. 카츠는 지진 해일발생 이후 피해지역에 대한 여행예약률이 평균치를 밑돌고 있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관광객 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츠는 유럽과 아시아의 여행업계가 피해지역에 관광객을 보내는 것이 피해민들을 지원하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한 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도 현재는 지진 해일 피해를 입지 않은 태국동부쪽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2월 중순을 전후한 기간에는 푸껫 예약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여행 문의자들이 한결같이 태국을 도와주고 싶다며 푸껫 등지에 대한 여행을 문의하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 비춰볼 때 두 달 안에 푸껫의 관광산업이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경우도 이미 지진 해일로 문을 닫았던 48개의 호텔 가운데 22개가이미 영업을 재개했으며 오는 여름까지는 모든 호텔이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저널은 소개했다. 저널은 스리랑카가 관광산업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는 문화 및 모험관광분야에서는 지진 해일 이후에도 예약취소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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