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하반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870~910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2개월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여전히 950~1,050을 유지한다”고 골드만삭스는 말했다.
3일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주동안 나타난 한국 증시의 조정 폭과 속도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긴축, 고유가 등 3대 위험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행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실제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내수 회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내수가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에 수출이 둔화될 것인지 여부와 정치 및 노사문제에 따른 위험 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다만 내수 회복에 대한 위험은 앞으로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이어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하락은 한국의 내수를 되살리고 수출 저하를 막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업종보다는 비수주출업종의 주가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신세계, 태평양, KT&G, S-Oil, 호남석유 등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