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인해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6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6일 전거래일 대비 0.39%(7.77포인트) 내린 1,968.3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반짝 상승세’가 이어지며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는 듯 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공개 일정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점도 코스피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총 2,02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406억원, 기관은 472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6.2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전기가스업(-2.57%), 철강·금속(-1.93%), 은행(1.83%) 등이 2%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장비(1.65%), 건설업(1.19%), 증권(0.74%), 섬유·의복(0.74%) 등이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의 기상도는 엇갈렸다. 현대차(005380)(2.50%)와 기아차(000270)(2.39%), 현대모비스(012330)(1.26%)가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SK텔레콤(017670)(-7.37%)과 SK하이닉스(000660)(-5.1%)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에 휩싸인 삼성전자(005930)는 0.88% 올랐으며, 한국전력(015760)(-3.19%), POSCO(005490)(-2.76%), NAVER(035420)(-1.6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63%(3.57 포인트) 내린 566.27포인트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원 오른 1,0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