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중소운용사

유리코아셀렉션가치인덱스펀드 누적수익률 107%

펀드 환매 대란이 시작됐던 2009년에 설정된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설정된 국내 주식형펀드 256개중 누적수익률이 2009년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65.43%)을 웃돈 펀드는 21개로 이중 16개가 유리, 동양, 아이, 동부, 알리안츠, 교보악사 등 중소형운용사의 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으로 누적수익률 1위는 유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리 코아셀렉션가치 인덱스펀드’로 107.12%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펀드 역시 중소형운용사 펀드로 아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이 좋은 중소형펀드’와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코아셀렉션 성장인덱스펀드’가 각각 98.92%, 94.17%의 누적수익률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설정된 지 만 2년 안팎인 이들 펀드 중에선 인덱스펀드와 중소형주펀드의 성적이 돋보였다. 누적수익률 1, 3위를 차지한 펀드가 모두 인덱스펀드인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 21개 펀드 중 14개가 인덱스펀드로 집계됐다. 삼성당신을위한인덱스펀드(89.41%), KB스타한국인덱스증권투자신탁(88.80%)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중소형펀드 중에선 아이 좋은 중소형펀드(98.92%), 알리안츠Best중소형(66.57%) 등이 누적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