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지역전문가 육성과 어학 연수 위주로 운영돼 왔던 기업들의 교육 프로그램이 인터넷과 지식 기반 사업을 위한 전문가 육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외환위기 이전의 교육과는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외환위기이후 98년부터 올해까지 중단됐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재시행키로 하고 내년도 해외 연수 프로그램 파견자 14명을 선발했다.
삼성은 과거 지역 전문가제도와는 달리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6개월에서 1년단위 해외 연수자를 선발해 해당국가에 대한 지역 연구뿐 아니라 각종 비즈니스에 관계된 연수과정을 거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비즈니스 프로그램」대상자를 점차적으로 늘려 3년내에 프로그램 참여자수를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사업을 21세기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인터넷 전문 교육 기관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전문가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SK상사도 그동안 중단했던 지역전문가 육성과정을 새로운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바꿔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SK는 대리와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자를 선발, 미국 MBA 서열 20위권내, 유럽 10위권내 학교에서 경영 전반에 관한 연수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미니 MBA제도도 도입해 국내 경영대학원에서 전문 경영지식을 이수토록했다.
LG상사도 그동안 중단됐던 전문가 육성 추진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는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부문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지역별 전문가와 신규사업부문에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화, 코오롱등도 인터넷 사업을 21세기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면 이분야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등 21세기에 대비한 교육 투자를 확대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