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이르면 16일 귀국

늦어도 17일은 송환될듯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이르면 16일 국내에 도착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늦어도 17일에는 김씨가 국내에 송환될 전망이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김씨의 귀국일정은 지난 14일부터 지속적으로 흘러나왔지만 이날 현재 16일이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검찰도 김씨 귀국시 언론의 취재협조를 당부하는 등 귀국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검찰ㆍ법무부 호송팀이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6일 귀국설’도 언론의 취재접근을 막기 위해 일부러 흘린 역정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상명 검찰총장이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검찰이 국내외 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빼돌리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쓰지 않고 통상 절차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은 적어도 김씨가 미국을 출발하거나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사실 여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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