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뉴욕증시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급락

1. 시황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조심스런 실적 전망과 이라크전 우려, 경제지표 악화로 급락했다. 내주 월요일인 20일 마틴 루터킹 데이로 증시가 휴장할 예정이어서 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라크와 미국의 긴장도 한층 고조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걸프전 12주년을 맞아 미국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전날 유엔 무기사찰단이 발견한 빈 화학탄두가 중대한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유엔 무기사찰단도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테넛등 모든 기술주들이 약세로 마감했고 통신서비스, 통신장비등 통신관련 업종도 약세로 마감되었다. 기술주를 제외하고 금관련업종과 에너지, 유틸리티업종이 약세로 마감되었고 일반소비재와 경기순환 소비재과련 업종도 다소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다소 혼조세를 보였을 뿐 이렇다한 움직임을 보여준 업종은 없었다. 다우지수 8586.74p (-111.13p, 1.28%), 나스닥지수 1376.19p (-47.56p, 3.34%) 2. 기업 동향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미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이며 대형 기술주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목요일 장마감후 매우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발표했지만 단기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전망을 내놓으며 오늘 지수의 하락을 충분히 예상되고 있었다. IBM과 MS 뿐 아니라 선 마이크로시스템과 AMD와 같은 다른 기술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할 결과를 주었다. 금요일 제너럴 일렉트릭이 4/4분기 순이익 감소를 전하며 또한번 실적관련 악재를 제공했다. 3. 경제지표 동향 금요일 연준리의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생산 감소가 영향을 주며 12월 한달동안 미국의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0.2% 감소, 설비가동율은 11월 75.6%에서 75.4%로 역시 감소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산업생산이 0.2% 증가하고 설비가동률 역시 7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치와는 다른 결과를 준 것이다. 또하나의 주요 경제지표인 미시건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월말 86.7에서 1월중순 83.7로 급락하고 말았다. 경기상황의 불확실성 그리고 이라크상황은 불안감이 신뢰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며 다시한번 소비지출의 우려를 가질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제공:대우증권>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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