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최근 선박용 연료전지 산업의 동향과 육성방안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녹색선박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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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민선 5기 김두관 지사의 공약 사항인 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도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에너지 핵심센터를 통한 수소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독일 등 세계적으로 50여대가 시험 운항중인 선박용 연료전지는 환경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시장규모도 5,000억 달러를 넘어서 고부가가치 조선산업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경남도는 도내 그린에너지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녹색선박 기술개발에 나섰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360억원을 투입해 수소에너지 핵심센터를 경남테크노파크에 설치하고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 확대, 선박용 연료전지 실용화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올해 '차세대 친환경 녹색 선박 개발'과 관련 연료전지를 이용한 선박동력원 개발을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또 연료전지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녹색선박 실용화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올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타당성이 확보되면 국비를 신청하는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료전지시스템은 기존 선박의 동력원인 디젤엔진을 대체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각종 유해물질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세계 각국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경남도는 지역 대기업이나 중견 선박업체가 주관해 지역 내 연료전지 전문업체, 연구소, 학계 등으로 컨소시움을 구성해 선박과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선박업체를 비롯해 수소 연료전지 관련기업, 대학,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50여개 기관과 70여명이 참여하는 경상남도 수소연료전지 산업교류회(회장 해군사관학교 박한웅 교수)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신기술 교류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착실하게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차세대 녹색선박 개발에 모두 3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고효율ㆍ고청정 연료전지 선박제조로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선박기술을 주도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에 크게 기여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두관 지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경남은 국내 조선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조선산업 집적지"라면서"경남에서 연료전지 선박 기술을 개발해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는 것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구도권 남해안경제실장은 "차세대 연료전지선박 기술 개발로 조산산업을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 등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현재 독일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50여대가 시험 운항하고 있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장 규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